여야는 5.3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0일 일제히 각 당 대표와 지도부 명의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거듭 호소했고,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정권 심판을 하지 못하면 내년에 정권교체도 어려워진다"며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당 정동영 의장 =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꾸중을 들었다.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잔이라고 생각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고언을 흘려듣지 않고 마음에 담았다.
요즘 많은 분들이 우리당의 장래를 걱정하고 계신 것 같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가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다.
우리당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7천만 겨레의 염원을 실천하는 정당이며, 한국 정치의 원죄인 지역주의로부터 과감하게 손을 씻은 정당이다.
우리당이 정치적 이상과 목표가 용도폐기되지 않는 한 당도 건재할 것이다.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실 것이라 믿는다.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민주개혁세력이 어려움에 처할 우려도 있다.
국민 여러분의 따끔한 회초리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싹을 살려달라.
선거 이후에도 더욱 좋아진 열린우리당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각고면려 하겠다.
국민의 마음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정치를 해나가겠다.
아울러 우리당이 추진하고자 했던 지방자치 투명화와 정책의 우선순위를 교육, 복지, 일자리 창출로 변경하는 것, 정보공개청구권의 확대와 독립감사제 도입 등 지방자치개혁을 위한 제반 노력들도 힘껏 추진하겠다.
휴대폰 번호 1번은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1번은 소중하고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을 위해 남겨져 있다.
내일 있을 지방선거에서 여러분 지역의 1번은 누구인지 깊이 고민하시고 선택해주길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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