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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낚시터의 '성난 농심'

<앵커>

본격적인 낚시철을 맞아 낚시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일부 낚시꾼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 때문에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유원지나 관광지에 가더라도 마구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낚시터에서도 일부 낚시꾼들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농민들이 아주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강화도의 한 농촌마을인데요.

7년 전에 새 농수로가 만들어진 뒤부터 주민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생겼습니다.

물 위에는 각종 병들과 낚시 미끼를 담았던 상자가 떠 다니고 구석구석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주변 농수가 오염되는 건 물론이고, 수문이 열릴 경우엔 그대로 쓰레기들이 서해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하천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평일에도 낚시꾼 차량들이 농로를 막고 늘어서고, 여기저기엔 각종 쓰레기와 지렁이, 떡밥이 널려 있습니다.

강화도 내 낚시터 70여 곳 가운데 유료 낚시터 17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관할군청도 이런 문제는 낚시꾼들의 양심에 맡길 뿐,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단속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나만 즐겁고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큰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는 걸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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