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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시비 끝 농민에 총 겨눠

농민들, 서면 사과 요구

<앵커>

훈련 중이던 미군이 우리 농민에게 소총을 겨누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농민들은 미군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선, 효순 압사 사건 발생지점에서 3km 떨어진 파주시 법원읍의 한 지방도로입니다.

그제(27일) 오전 6시 반쯤, 미 2사단 소속 대형 급식 트럭이 비좁은 도로에서 유턴하려다 시간이 오래 걸려 길이 막혔습니다.

5분 넘게 기다린 농민 50살 홍모씨는 빨리 비켜달라고 요구했고, 미군이 비웃었다고 느낀 홍씨가 삽을 휘둘렀습니다.

놀란 미군 운전병은 운전석에서 홍씨를 향해 창문 밖으로 K-1소총을 겨눴습니다.

소총에는 실탄은 없었지만 빈 탄창이 장전돼 있었습니다.

성난 농민 십여명이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미군 트럭을 세우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미군측은 농민들에게 구두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서면 사과를 요구하며 불응시 미군 차량의 통행을 막아서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농민들은 법원읍내 좁은 도로 때문에 미군과 육군 차량이 드나들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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