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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판 부동표 공략-2

◇한나라당 = 당 지도부는 아침 일찍 대구 수성구에서 짧은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충청지역으로 이동, 충청권 표밭다지기에 주력했다.

정치적 '중원'인 충청 민심을 잡지 않고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이 지역 지지층 결집 및 부동층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 매포시장 앞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열린 우리당과 노무현 정부의 3년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지방선거 후 사라질지도 모를 열린우리당 대신 한나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염려해준 덕분에 박근혜 대표가 무사히 퇴원하게 됐다. 감사드린다"며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후 무소속 강세지역인 충북 음성을 방문, 지원유세를 펼친다.

그는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는 잘못을 해도 책임을 물을 당이 없다"며 당 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어 충남 공주와 금산 지역을 찾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차질없는 건설 등을 거듭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한 뒤, 선거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대전으로 이동해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초접전 지역인 대전의 판세가 최근 역전돼 당 소속 박성효 후보가 우리당 염홍철 후보에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오후 늦게 충북 영동 지역을 방문, 지원유세를 벌인다.

◇민주·민노·국민중심당 =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고흥, 보성, 영암 등 전남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우리당 김두관 최고위원의 정동영 의장 사퇴 촉구발언과 관련, '우리당 해체'를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당은 자멸의 길로 들어섰고 우리당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가 된다"며 "선거 후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중심에 서서 2007년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광명, 평택, 성남 등을 돌며 김용한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천 위원장은 유세에서 "지역주의에 매달리는 우리당 대신 민노당을 진보개혁세력의 대표 주자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진보개혁세력의 새판 짜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는 오전 대전과 금산을 차례로 방문,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한나라당 바람' 잠재우기에 주력했다.

심 대표는 유세에서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권 정치'를 하는데 이러면 지방자치가 실패할 수 있다"면서 "지방자치를 살리고 싹쓸이를 하겠다는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 국민중심당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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