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수천명 사상

<8뉴스>

<앵커>

동남아 지역에 또 다시 대재앙이 닥쳤습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에서 오늘(27일) 아침,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천명을 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27일) 오전 6시쯤 자바섬 요갸카르타시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지역에서 진도 6.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소식통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천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3천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무너진 건물에서 계속해서 시신이 발굴되고 있어 사상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지진해일의 악몽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앞다퉈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크리스디안/주민 : 집 청소중이었는데, 갑자기 진동과 굉음이 들려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모든 통신은 두절됐고 요갸카르타 공항도 활주로에 균열이 생기면서 폐쇄됐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급파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최근 활동이 활발해진 인근 메라피 화산이 폭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