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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지충호 씨 범행동기 수사 난항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박대표 테러범' 지충호(50) 씨의 범행동기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합수부에 따르면 지 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수사관의 질문에 '내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부분에 대해 밝혀주면 말하겠다'는 식으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씨는 친구에게 '오세훈 후보를 긋겠다'고 말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왜 박 대표를 공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합수부는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지 씨가 범행 당일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할 때 탔던 지하철의 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한편 계좌와 신용카드,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사채업자 등에게 돈을 더 빌렸는지 정밀조사하고 있다.

합수부는 특히 '지씨가 100만원권 수표를 사용하는 것을 봤다'는 카드대납업자의 진술에 따라 수표의 존재 여부를 캐고 있으나 지씨는 '평생 100만 원권 수표를 만져보지 못했다'며 고액 수표 사용 사실을 부인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끝까지 수사하겠다.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하려면 5.31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합수부는 지씨가 한나라당 관계자에게 취업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 진술을 확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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