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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북경협은 계속" 경추위 개최 동의

정부, 열차 시험운행 취소 관련 강한 유감 전달

<8뉴스>

<앵커>

북한이 열차 시험운행을 돌연 취소한 지 하루 만에 다음달 초 제주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자고 제안해왔습니다. 열차 시험운행과 관계없이 경제지원은 받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5일)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다음 달 초 제주에서 여는 데 동의한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측이 다음 달 1일 제주에서 경추위를 갖자고 사흘 전 제의한 데 대해 동의 의사를 밝히면서 다만 날짜를 늦추자고 수정 제의해온 것입니다.

북측이 열차 시험운행을 취소한 바로 다음날 이런 답신을 보낸 것은 경제협력은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경추위에서는 지난 19일 실무접촉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경공업 원자재 지원과 지하자원 개발 문제, 한강하구 골재 채취와 개성공단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곧 날짜를 정해서 다시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추위가 열리더라도 열차 시험운행을 취소한 데 대해 따지고, 그동안 논의됐던 지원 문제도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언상/통일부 차관(어제) : (남북 관계는) 많은 굴곡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사안(시험운행 취소) 하나를 가지고 남북 관계 전체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정부는 오늘 경추위 남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경부 차관 명의로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열차시험운행을 무산시킨 데 대해 강한 유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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