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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월드컵과 공부, 두 마리 토끼 잡아라"

<8뉴스>

<앵커>

월드컵 앞두고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 학생들 많을 겁니다. 새벽까지 경기 보며 응원하려면 자칫 공부에 소홀해질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김호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02년 4강 신화는 당시 수험생들에게 즐거운 추억만 안겨 준 것은 아닙니다.

[김은영/중앙대 영어교육과(2002년 당시 고3) : 기억에는 많이 남지만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약간 후회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을 앞둔 교실.

학생들의 마음은 이미 독일에 가 있습니다.

[김 진/고3 학생 : 공부가 잘 안되고요. 선생님 얼굴이 태극전사 얼굴로 보이고...]

[이장학/고2 학생 : 밤에 잠 안자고, 낮에 자고 그래야죠.]

성적 걱정도 나옵니다.

[김의철/고3 학생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봐도 마음이 심란할 것 같고..]

실제로 지난 2002년 월드컵 직후 고 3 모의 수능 성적은 비슷한 난이도에서 전년도에 비해 4점에서 6점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위 50% 학생들의 경우 15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일선 학교는 학습 지도 방안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제상/서울 선정고 교감 : 미리 녹화를 해 놓았다가 점심시간에 학교 교내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오관석/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 학습에 지장을 받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휴일을 이용해 보충해 줌으로써 만약에 생길 지도 모르는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축구를 아예 못 보게 하는 것보다 가족이 함께 응원하고 다른 시간에는 공부에 전념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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