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군부가 반대했다는 해석이 가장 유력합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지난 13일 철도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시험운행을 위한 분 단위 일정까지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뒤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군사보장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군부는 계속 서해 해상경계선 문제의 선결을 요구했고, 결국 열차 시험운행은 무산됐습니다.
장성급 회담에서 아무 소득을 얻지 못한 북한 군부가 열차시험 운행에 합의한 내각과 대남담당 부서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합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개성공단과 철도연결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개선되는데 대해서 군부 강경파가 이를 견제한 것으로 보이고요.]
북한 군부는 어떻게 남북 당국간의 합의까지 무산시킬 수 있었을까?
첫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태도 변화 가능성입니다.
대남협력을 중시하는 경제관료들 편에 섰다가 군부의 강력한 반대 의견을 듣고 다시 군부 손을 들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하나는 북한이 애초부터 열차 시험운행 자체에 별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입니다.
이를 미끼로 서해 경계선 같은 군사적 문제에서 이익을 취하려 했지만 실익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어떤 경우든 이번 사태로 남북 관계에서 북한의 신뢰는 큰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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