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일을 두고 전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오늘(24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임해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생이 모인 교정.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학생대표와 함께 교사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전달합니다.
학급수와 같은 39개의 사랑의 회초리는 자녀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달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진 것입니다.
[장태희 회장/ 충북 청주기계공고 어머니회 : 집에서 엄마 말보다는 더 잘 들을 것 같아서, 교육에 필요하다면 따끔한 회초리로 사랑의 매를...]
학교측은 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입지'라는 글씨가 새겨진 연필을 전교생에게 전달했습니다.
'입지'는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첫장에 나오는 말로 처음 학문을 하는 사람은 맨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 규/충북 청주기계공고 교장 : 학부모님들이 선생님들을 얼마나 신뢰하고 믿어주느냐에 따라서 교육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생들도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합니다.
[윤상호 학생대표/충북 청주기계공고 : 우리는 인권,자율,책임을 중시하는 학교를 학부모·선생님들과 함께 만드는 데 앞장선다!]
요즘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교육현장.
이같은 현실에서 사랑의 회초리 전달은 교사들에 대한 존경과 권위를 되찾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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