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장 선거가 고소고발전 양상으로 얼룩지고 있다.
오근섭 양산시장을 무소속 후보로 추대한 시민모임인 양산시민연합 박정수 상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김양수 국회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의원이 양산시민연합을 불법유사단체로 주장하고 시민연합 회원을 한나라당 공천탈락자와 일부 몰지각한 지역의 기득권 세력이라고 규정한 점 등은 양산시민과 시민연합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시민연합 출범취지는 시민참여 의식과 민주주의 정치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불법을 자행하거나 특정후보를 위한 단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양수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양산시 당원협의회 명의로 지난 8일 "양산시민연합은 유사기관 설치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데다 창립총회를 개최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기타집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양산시민연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김 의원의 고발에 따라 양산시선관위는 지난 15일 양산시민연합 공동대표 15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산시민연합이 추대한 오근섭 후보는 지난 19일 자신을 음해하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지역신문을 경찰서에 고발하는 등 양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고소·고발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진흙탕 선거'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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