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과 토지 시장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택도시연구원이 조사한 3개월 후의 부동산 시장 전망 실사지수는 주택이 92, 토지 99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전 106과 111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전망 실사지수는 교수와 감정평가사, 부동산중개인 등 부동산전문가 100명의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상승, 그 이하면 하락을 나타냅니다.
한달전만 해도 115.7로 상승전망이 우세했던 서울시는 지수가 90으로 대폭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133.3까지 치솟았던 대전, 충청권의 주택지수는 80으로 조사돼 향후 낙폭을 가늠케 했습니다.
토지 가격지수는 서울이 지난 4월 113에서 98로, 수도권은 106에서 93으로 낮아져 전국 지수가 4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응답자들은 부동산 하락 전망의 근거로 '부동산세제 강화로 인한 투기 수요 감소'를 가장 크게 꼽았습니다.
부동산시장 하락 전망은 금융감독 당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상승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부동산 거품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 회수에 나서면서 부동산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부동산 담보가치의 하락은 금융회사들의 건전성도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금융감독 당국자들은 국민의 일부만 투자하는 증시의 주가 하락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과는 달리 부동산 하락은 대다수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금융회사 부실화와 소비위축을 부추기게 될 부동산 거품 붕괴, 지난 1990년대 일본식 복합불황을 몰고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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