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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4명, 미국 망명 강력 요구

중국 내 우리 공관 탈출

<8뉴스>

<앵커>

중국내 우리 공관에 머물던 탈북자 4명이 갑자기 담을 넘어서 바로 옆에 있는 미국 영사관으로 들어가는 전례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망명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총영사관에 머물던 남녀 탈북자 4명이 최근 밤중에 담을 넘어 바로 옆의 미국영사관으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자 셋, 여자 한명으로 확인된 이들 탈북자가 미국공관에 진입한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다른 탈북자 6명이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돌연 입장을 바꿔 한국이 아닌 미국행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총영사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 영사관으로 옮겨주기가 곤란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이 영사관 담을 넘는 과정에서 만류하던 중국인 직원을 뿌리치는 등 물리적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국 영사관 주변에는 경비 병력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탈북자가 망명을 요구하며 중국 내 미국 공관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이 성사될 경우 중국을 통한 미국행이 새로운 탈북 루트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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