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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잡는 모기약?…유해 화학물질 검출

해당 제품 지난 3년간 3만여 개 팔려

<8뉴스>

<앵커>

어린이 몸에 직접 뿌리는 모기약. 모기 쫓기 전에 아이 먼저 잡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몸에 직접 뿌리는 모기퇴치약입니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고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쓰여 있습니다.

[매장 판매직원 : 연령 제한을 딱히 저희도 공지 받은 건 없어요. 1백일 이후에 한 5~6개월 넘는 정도면 (팔아요).]

그러나 이 제품의 주요 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

살충제에 주로 사용되며 영·유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입니다.

[안영진/식약청 사무관 : 디에칠톨루아미드가 함유된 모기 퇴치제는 유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식약청은 '유아에게는 사용을 금한다'는 조건을 달아 지난 2002년 허가를 내줬습니다.

업체는 이를 무시하고 지난 3년간 3만여 개를 백화점과 어린이 용품 전문점 등에서 팔아왔습니다.

[이숙현/업체 대표 : 미국 질병관리센터에서는 유아에게 디트를 10% 사용할 경우 안전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7% 미만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어린이에겐 사용돼선 안 되는 물질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이은일/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어린 아이들에게 계속 사용하게 되면 발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경련과 같은 중추신경계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영/서울 목동 :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피가 나도록 긁으니까...정말 화가 나네요.]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유아에게 사용해선 안 된다고 포장지에 명기하도록 행정처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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