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지 이틀만인 19일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 광주·전남후보 등은 상대당의 \'약점\'으로 여겨질 수 있는 점을 끄집어내 공방했다.
먼저 민주당은 5.18 전야제 날인 17일 이원영 의원 등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호텔 바에서 양주를 마신 것에 대해 \'광주정신을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열린우리당은 양주를 마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낡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재두 광주시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열린당이 반성은 커녕 광주까지 내려와서 5.18 관련 망언의 주인공 위로 명목으로 호텔바에서 양주로 술판을 벌였다"며 "시·도민들은 이런 \'얼빠진 열린당\'을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선대위의 조영석 대변인도 "\'부산정권인 열린당은 양주잔을 앞에 놓고 광주사태를 추모하는가\'라는 광주의 비난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은 반박 성명을 내고 "우리당 의원들의 가벼운 술자리를 5.18전야 술판으로 왜곡한 것은 21세기 한국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며 "사과상자 공천장사, 주먹다짐 등 사당화된 구태정당의 대명사인 민주당이 떠나가는 민심을 붙들기 위해 사실을 왜곡해 흑색비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열린우리당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와 서범석 전남지사 후보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17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국민과 국가를 이롭게 하는 방향에서 한나라당과 일치하면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공동성명을 내고 "5월 광주정신 계승 운운하며 한나라당과 공조가 웬말이냐"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민주당이 떠나가는 민심을 붙들기 위해 다급하게 잡은 동아줄이 한나라당이라면 그것은 썩은 동아줄에 불과하다"며 "역사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지 않도록 수구보수 세력과 손잡거나 망국적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당은 심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재두 광주시당 대변인은 "이제 정치권에 입문해 정치의 A, B, C도 모르는 열린당 사람들은 상대당 대표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지 말고, 당의 정체성과 국회의원 또는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 지역정책을 가지고 시·도민들의 평가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광주=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