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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지역구 여성 도의원 탄생할까

충북지역 5.31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첫 지역구 여성 도의원의 탄생 여부다.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충북에서 여성 기초의원이 배출된 적이 있고 특히 최광옥 시의원은 청주에서 내리 3선 고지에 오르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도의원 비례대표 1순위를 차지할 만큼 정치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도의원의 경우 여성 배려 차원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경우는 있어도 지역구에서 출마해 남성의 벽을 뚫을 경우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도의원에 도전장을 낸 여성은 청주2선거구의 정지숙 열린 우리당 후보와 청주5선거구의 정윤숙 한나라당 후보 등 2명.

지역구가 커 조직 관리가 힘든데다 유권자들의 보수적 성향때문에 여성 스스로 출마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여성 정치세력화\'의 총대를 매겠다며 비례대표에 매달리지 않고 당차게 지역구 출마를 선택했다.

열린우리당 정 후보는 이번이 3번째 지역구 도전이다.

도청 여성복지과장을 지낸 정 후보는 1998년 도의원 선거에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2002년 당시 민주당과 자민련 연합공천을 받아 재도전했으나 역시 패배를 맛봤다.

절치부심하며 또 다시 4년간의 표밭갈이를 해온 그는 누구 못지않은 인지도가 쌓였고 3번째 도전에 나서는데 대한 유권자들의 동정표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낮은 당 지지도와 현 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인 한나라당 이대원 후보와 국민중심당의 김춘수 후보 등 남성 후보들의 탄탄한 조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자민련 비례대표로 도의원에 오른 뒤 당 대 당 통합으로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지역구로 출마하는 한나라당 정 후보는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탈당 러시를 이루던 자민련에 끝까지 남아 도당위원장을 맡았던 뚝심을 보인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는데다 높은 당 지지도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정복 도의원이 후보 등록을 포기해 표 갈림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당 조직을 업을 수 있게 돼 맞대결하는 김은교 열린우리당 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조직력에서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지역이 많은 지역구 특성상 여성 후보에 선뜻 마음을 주지 않는 장·노년층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도의회 입성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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