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선거가 어느 지역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유는 선거 당사자는 열린우리당 이형석 후보와 민주당 송광운 후보지만 열린 우리당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과 민주당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간의 간접 대결 양상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구청장을 8년간 지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김 위원장이 18일 이형석 후보 선거연설원으로 선관위에 등록, \'올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으로 인해 시장 후보에서 탈락한 김 위원장은 최근 측근에게 "북구는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측은 19일 "송광운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본격 거리유세 등을 함으로써 백만대군을 얻은 기분"이라며 "\'김재균 효과\'로 인해 이 후보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송광운 후보측은 박광태 시장 후보의 지원사격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북구는 박 후보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으로 박 후보 지지층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최근 송광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북구는 내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송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송 후보측은 "광주 전체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김재균 위원장의 위력은 미미할 것"이라며 "행정경험이 풍부한 송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박 후보는 과거 악연이 있다.
200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북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 위원장은 지구당 위원장인 박 후보가 다른 후보와 커넥션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이후 박 후보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김 위원장을 고소 했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 북구청장 '김재균-박광태' 간접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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