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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항의에 '무릎꿇은 선생님'

<8뉴스>

<앵커>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청주방송 조용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회의실이 학부모들의 고성으로 떠들썩합니다.

평소 여자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점심을 빨리 먹도록 강요했다며 항의합니다.

식사시간을 지키지 못한 학생에겐 벌을 주고 반성문도 쓰게 했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어제(17일) 담임교사의 집을 찾아가 항의한데 이어 오늘 다시 학교를 찾아와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학부모 : 조용히 인정하고 사표내면 조용하다고 했지 않았나, 여기 다 지식인들이야, 왜 흥분하게 만들어.]

학부모들의 과격한 성토에 한참을 울먹이던 여교사.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고 사과합니다.

[학부모 : 오늘은 왜 달라져요? 어제처럼 해야지.]

[교사 :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북 교육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담임교사의 잘잘못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학부모들이 교사의 무릎을 꿇게 하는게 과연 잘한 일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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