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만리장성 이후 중국 최대 토목공사라는 샨샤댐이 착공 13년 만인 오는 20일 완공됩니다.
엄청난 그 규모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환경에도 무시 못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으로 공개된 샨샤댐 현장을 이기성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삼국지의 무대 양쯔강 중류의 물길을 가로 막는 거대한 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완공을 이틀 앞두고 초대형 크레인을 동원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21조 원이 투입된 샨샤댐은 길이 2309m, 해발 185m, 제방 두께 15m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먼저 완공된 샨샤댐 좌측 정상입니다.
댐 뒤쪽엔 우리나라 소양댐 저수량의 13배가 넘는, 무려 4백억톤 규모의 거대한 인공호수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물의 낙차를 이용해 하루에 1820만kw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발전 용량의 3분의 1쯤 되는 엄청난 양입니다.
[펑정펑/샨사댐 관리공사 주임 : 2년 후 발전기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발전량은 1년에 약 847억kw에 이릅니다.]
고질적인 전력난 해소와 홍수 피해 예방, 양쯔강을 이용한 물류 운송 능력 확대가 샨사댐 건설의 주목적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습니다.
삼국지와 관련된 귀중한 문화 유산이 물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수몰지역 주민들의 처리도 큰 부담입니다.
수몰지역 이주민은 모두 120만 명, 이 가운데 이미 90만 명이 이처럼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주민들 상당수가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되돌아 오는 등 반발이 만만찮습니다.
[수몰지역 이주 예정자 : 강제적으로 조치해도 절대로 이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변 생태계 변화도 문제입니다.
[왕량/이창시 시민 : 댐이 들어서고부터 뜸하던 눈도 자주 내리고 안개도 짙게끼고 이곳의 날씨가 이상해졌습니다.]
서해로 유입되는 수량이 줄어들어 해양오염과 어족자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주변국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부터 6년 예정으로 샨샤댐이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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