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18일 열전 13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16명,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230명, 광역의원 733명, 기초의원 2천888명 등 총 3천867명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여야의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광역단체장 등 각급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 오전부터 자신들의 지역구에 현수막을 내걸고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명함 배포와 거리유세 등을 하면서 일제히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여야 각당 지도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일제히 광주로 내려가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첫 유세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광주 충장로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쿠데타 세력의 후손들에게 지방권력을 통째로 넘겨주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면서 민주·평화 세력의 결집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인천, 부천 등 수도권을 돈 뒤 저녁에는 서울 명동에서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옛 전남도청 앞 충장로에서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열어달라. 한나라당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불모지 공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어 대전으로 이동,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 활동을 벌인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광주역 광장에서 첫 지원유세 및 출정식을 갖고 5.18정신 계승의 적자임을 주장했으며, 이어 전남 지역 6개 시·군에서 릴레이 지원유세를 할 계획이다.
또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5.18기념식에 앞서 전남대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을 가졌고, 국민중심당은 대전과 대구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전북, 대전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광주, 제주 및 수도권 1곳 등 5곳 안팎에서의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을 포함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인천, 부한 11곳 외에 최근 추격세를 보이는 대전, 제주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전남·광주 등 호남 사수와 함께 전북 탈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민노당은 울산에서의 승리와 경남, 광주, 인천 등지에서의 선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국민중심당은 충남 등 충청권에서의 교두보 확보를 노리고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1만2천194명(잠정)의 후보가 등록, 역대 지방선거 사상 최고인 3.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지방선거 경쟁률인 95년 1회 때 2.7대 1, 98년 2회 2.3대 1, 2002년 3회 2.5대 1의 경쟁률을 상회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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