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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뉴욕·유럽증시 폭락

원자재값·국제유가 하락세

<앵커>

그제(16일)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가 됐고 어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 예상 밖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다시 '긴축'공포에 휩싸이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상을 웃돈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긴축공포를 몰고 오며 유럽과 뉴욕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3년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7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입니다.

이에 앞서 마감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3% 안팎으로 떨어지며 4년 만에 최악의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6%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도 0.3% 올라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증시에 충격을 준 것입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미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1% 넘게 급등했습니다.

금과 구리 등 원자재값은 인플레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매력이 부각되며 급등했다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3주째 증가했다는 발표에 따라 하락세로 반전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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