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열차 방북 문제는 합의를 보지 못하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시기는 다음달 하순으로 정해졌습니다.
[정세현/DJ 방북 실무접촉 수석대표 : 시기는 6월말, 3박 4일, 그리고 구체적인 날짜는 다음번에 다시 한 번 만나서 결정하자.]
방북단은 특별수행원, 의료 경호지원단, 정부지원단, 기자단으로 구성하되, 구체적인 규모는 다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모았던 열차 방북 문제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정세현/DJ 방북 실무접촉 수석대표 : 북쪽에서는 여러가지 준비 등을 이유로 직항로로 오시는 게 빠르지 않겠느냐.]
북측이 예우를 다해 김 전 대통령을 맞겠다면서도 김 전 대통령의 희망인 열차 방북에 선뜻 동의하지 않은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어 보입니다.
먼저, 열차 운행에 필요한 군사보장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이 큰 이유입니다.
남북은 장성급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먼저 다뤄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개성 이북의 경의선 선로가 너무 낡아서 평양까지 열차가 제 속도를 내기 힘들다는 점도 이유로 보입니다.
남북은 이 문제를 포함한 미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말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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