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31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자치단체 의원 유급제가 실시되면서 평균 3대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는데, 사람이 많이 몰려서인지 이색후보에, 이색기록이 적지 않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전 11기.
광주에서 구청장에 출마한 강도석 씨는 이번이 11번째 도전입니다.
88년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총선 4차례, 지방선거에서 6차례나 쓴 잔을 마셨습니다.
[강도석/구청장 후보 : 무소속으로 한국 정치사를 다시 쓰기 위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실종 11년 만에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 소년 김종식 군의 큰아버지도 기초의원 선거에 나섰습니다.
[김병규/기초의원 후보 : 제2의 개구리 소년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경북 고령에선 장인과 사위가, 경기 고양에선 이혼한 부부가 같은 선거구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해 맞대결을 벌입니다.
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김근태 최고위원과 동명이인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는가 하면 김대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이름의 후보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방의원 유급화 등의 영향으로 오후 5시 마감한 최종 경쟁률은 3대1로 전체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후보들의 고학력화 현상도 두드러져 기초의원의 경우 대졸 이상이 42.9%로 2002년의 배 가까이 됐습니다.
그러나 등록 후보 10명에 1명 꼴로 전과 기록이 있고, 사기와 특수절도 등 전과 14범인 사람도 출마했습니다.
또 5년 동안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가 전체의 2%인 274명, 체납세액이 1억원을 넘는 후보도 20명이나 됐습니다.
여기에 주요 정당의 공천에서 지역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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