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평도 인근 해역에는 요즘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흥수 기자! (네, 인천입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중국 어선들은 우리 수역을 침범해 조업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사용이 금지돼 있는 불법 저인망 그물을 이용해 어류를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현장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제(15일) 오후 4시 반, 인천 연평도 북동방 16마일 해상, 우리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해경에 적발되자 줄행랑을 칩니다.
해경은 불법 조업를 한 중국어선 6척을 나포해 인천해경부두로 압송했습니다.
배에는 치어 수준의 각종 잡어를 비롯해 꼴뚜기, 광어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잡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저인망 그물을 이용한 조업을 할 수 없는 기간이지만 중국 어선들은 우리 수역에까지 넘어와 이같은 저인망 그물을 이용한 불법 조업을 해왔습니다.
[중국선원 : 불법인 건 알지만 선주와 선장이 시키니까 우리도 넘어오는 겁니다.]
<앵커>
네, 화면을 보니 철저한 단속과 관련대책이 필요할 것 같군요. 이런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우리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들이 발견되는 즉시, 나포하고 있지만 그 적발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천해경부두에 압송돼 있는 중국 어선들입니다.
보기에는 허름하지만 내부에는 취침실과 취사실, 위치를 파악하는 GPS시스템 등 갖출 건 다 갖춰져 있습니다.
한 번 출항해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조업을 하는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우리 해역과 중국 해역을 넘나들며 교묘히 불법조업을 합니다.
지난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 어선의 적발 건수는 무려 584건이나 됩니다.
올 4월까지만해도 172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건보다 15% 이상 늘었습니다.
[백재연/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중국의 산업화로 인하여 중국 해역이 오염되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우리 경제수역을 침범하여 조업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이같은 불법조업은 서해안 일대, 특히 연평도를 중심으로 한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어 관계당국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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