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당 지지도와 공천 후보들의 열세로 악전고투하는 열린우리당이 선거 초반 터지고 있는 내부 악재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17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증평군수에 공천했던 연제원 후보를 영구 제명했다.
연 후보가 김영호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둘러 내린 조치다.
연 후보의 후보 등록 포기에 따른 파문을 조기 수습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범덕 지사 후보가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고 12명의 시·군 자치단체장 후보 가운데 청원군수 후보 1명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맥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도 부족한 판에 당 공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해당행위\'를 하며 후보 등록을 포기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괴산군수에 공천한 노명식 후보마저 등록 포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당이 느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노 후보는 이미 집안 회의를 거쳐 후보 등록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에서도 "어려울 것 같다"며 노 후보의 후보 등록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당은 자칫 후보들의 등록 포기나 중도 사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원들의 사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똘똘 뭉쳐 지지층을 결집시켜도 부족한 판에 공천한 후보들이 출마조차 않겠다니 황당하다"며 "뾰족한 대책조차 없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같은 당 내 패배 분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폭발력있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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