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씨의 가족과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의 가족이 28년 만에 사돈 상봉을 했습니다.
불운한 역사가 만들어낸 기구한 만남의 현장에 김현우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20년만에 처음 만난 사돈은 손부터 맞잡았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말 없이 보듬고 이해했습니다.
[요코다 시게루/메구미 씨 아버지 : 김영남 씨가 우리 메구미의 남편이란 것이 판명이 나서, 오늘(16일)의 만남이 반갑습니다.]
[김영자/김영남 씨 누나 : 이렇게 가까이서 뵙게 되니까 더 많이 정도 가고, 더 가족이라는 생각이 만나기 전 보다 더 드는 것 같아요.]
일본인 메구미씨는 지난 197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김영남씨는 78년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각각 납북됐습니다.
두 사람은 1986년 북한에서 만나 결혼했고, 딸까지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씨 가족은 어제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김씨의 신상정보 자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김영남 씨는 북한 내에선 '김영수'로, 외국에 나가선 '김철준'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정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정치군사 대학을 마친 엘리트 출신으로, 가끔 남한 말투를 쓰며 현재는 대남공작기관인 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사진과 몽타주로 봐서 김영남씨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두 가족은 한일 납북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두 나라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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