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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에 듣는다 - ①열린우리당 김두관

마을 이장에서 군수를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하고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열린우리당 김두관(47) 후보가 경남지사 선거 재수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서에 맞서 인물론을 펴고 있는 김 후보는 정책과 인물을 바꾸면 경남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 집권 여당이자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에서 고전하는 이유와 반전 전략은.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지만 경남은 여전히 한나라당 텃밭이다.

정부여당 잘못도 크지만 망국적 지역구도가 너무 견고하다.

판세를 뒤집을 특별한 비책은 없고 이번만큼은 당만 보고 찍지 말고 능력과 비전, 인물과 공약을 살 펴보고 찍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경남에서 \'지역야당\'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고 정체성이 흐려진 측면이 있다.

개혁과 민생을 함께 챙기려는 노력 모두 미진했다.

그러나 저는 개혁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항상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했다.

그래서 당도 당당히 최고위원으로 뽑아줬다.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당으로 반드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

--출마를 많이 망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고위원 당선 이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당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싶었다.

그러나 경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

경남은 지난 10년간 도세와 성장동력이 많이 떨어져 이대로 가다간 정말 꼴찌가 될 수 있다.

더 이상 지역주의 망령의 볼모로 잡히게 할 수 없다.

--마산 준혁신도시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마산발전을 위한 복안은.

▲장담하건대 준혁신도시는 없다.

있지도, 가능하지도 않은 준혁신도시로는 마산을 살릴 수 없다.

마산은 마산만이 가진 잠재력이 있고 이 잠재력을 살려가는 방향에서 뉴마산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기업도시을 유치해 활력을 찾고 마산수출자유지역을 리모델링해 로봇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남해안프로젝트가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했는데.

▲남해안시대를 열겠다는 발상은 좋다.

그러나 남해안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려는 전략이 아니라 정부의 예산을 끌어다 과거와 같은 개발위주 행정을 하겠다는 것으로 경제성이나 타당성이 없다.

대안으로 경남을 경쟁력있는 4대 광역자치도시로 재편해 그 기반 위에서 남해안이 유라시아-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경쟁력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 앞으로 경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장기 구상은.

▲이번에 반드시 도지사에 당선돼 경남을 세계와 경쟁하는 강력하고 생산적인 지역으로 만들겠다.

4년이면 충분히 기반을 닦고 그 뒤에 광역도시들이 경쟁력을 발휘해 세계와 상대하게 될 것이다.

지역갈등과 양극화문제 해소, 국민통합과 선진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갈고 닦겠다.

--\'경남맹주\' 자리를 놓고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갈등은 없는가.

▲김혁규 최고위원은 경남에서 선거를 총괄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갈등은 있을 수 없다.

평소 덕망과 경륜이 높으신 분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경남의 맹주가 누구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 현 위치에 오기까지 본인의 어떤 강점이 작용했고 약점은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저를 \'뚝심 있고 진실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해준다.

고마운 말씀이고 그런 믿음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원칙과 상식을 존중하고 대의를 따르는 정치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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