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5일)은 스승과 제자가 마음을 나누는 스승의 날입니다만 정작 대부분의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촌지관행을 막아보자는 뜻이었지만 교사나 학부모, 학생 모두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 1593호"
정성스레 준비한 카네이션을 선생님 가슴에 달아주는 아이들.
선생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과 힘찬 발걸음으로 교문을 들어섭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미풍이 우리 사회에 길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광경은 이제 20년 전 자료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승의 날인 오늘 서울 시내에서 절반이 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교 문을 닫고 쉬었습니다.
[유정난/서울 목동(학부모) : 학교가면 아이 친구들도 선물 작은 것이라도 가지고 오는데 우리 아이만 (선물을)안 보낸다는 건 또 뭣하기 때문에 아예 학교를 안 가는 게 저는 솔직히 편안합니다, 개인적으로.]
교사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김숙현/초등학교 선생님 : 우리도 투명하고 떳떳하고, 부모님들도 '남들은 뭐 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걱정스러움, 껄끄러움 같은 것들이...]
[장진영/초등학교 선생님 : 교문을 닫는 것이 스승님과 학부모와 학생들간의 신뢰나 감사의 마음의 문까지도 닫게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회원 1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60.8%는 학교들이 스승의 날 쉬더라도 선물비용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선물은 선물대로 오가면서 수업하는 날만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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