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4일)밤 8시가 조금 지나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시민들이 놀이기구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 10분쯤.
2만여 명의 야간 입장객으로 붐비던 에버랜드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놀이기구가 멈춰섰고 공원 내 조명도 모두 꺼졌습니다.
[서재홍/경기도 수원 : 맨 꼭대기에 있었는데 갑자기 멈춰서 놀랐어요. 깜짝 놀라서 밑을 보지 못했어요.]
독수리요새 등 30여 개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수백 명이 멈춰선 놀이기구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어둠 속에서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이은영/경기도 수원 : 지금 임신 6개월인데, 신랑이랑 손 잡고 막 기도한 거예요. 아무 일 없도록 해달라고..]
자체 발전기가 가동된 뒤 8시 25분쯤 전기 공급이 완전히 재개됐지만 헬리사이클 등 일부 놀이기구 이용객들은 9시가 넘어서야 겨우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휴일 저녁, 봉변을 당한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에버랜드측은 환불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에버랜드측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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