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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의 '비밀'을 벗긴다

기능성 축구화 세계 분석

<8뉴스>

<앵커>

축구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개인장비라면 역시 신발, 축구화겠죠. 선수 포지션과 경기장 상태에 따라서 그 모양과 기능도 많이 달라집니다. 월드컵의 과학, 오늘(14일)은 축구화의 세계입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헝가리에 2대0으로 지던 서독은 3대2로 역전승을 일궈 냅니다.

당시 서독은 진흙 구장에서 유리한 징이 박힌 축구화를 처음 선 보이면서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이후 축구화는 선수의 포지션과 운동장 상태에 맞춰 다양하게 진화해 왔습니다.

공격수의 축구화 밑창엔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위해 가볍고 탄력이 강한 소재가 깔립니다.

정교한 몸놀림을 받쳐주기 위해 착용감이 좋은 가볍고 얇은 가죽이 쓰입니다.

세밀한 기술을 발휘하도록 징 개수를 늘려 땅과 닿는 면적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반면 수비수용 축구화는 순간적으로 땅을 박차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징 숫자가 적습니다.

미끄럼을 막기 위해 징 길이도 평균보다 2~3mm 정도 더 깁니다.

[고병도/나이키 축구화 매니저 :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징길이가 길고 수가 많은 징을 사용하게 됩니다.]

격렬한 몸싸움과 힘있는 플레이를 위해 가죽은 두툼하고 딱딱합니다.

공을 차는 순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끈을 옆으로 매도록 한 축구화도 나왔습니다.

젖은 땅에서는 징 수가 적으면서 징 길이도 길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마다 서로 다른 형태의 축구화 2~3켤레 씩을 준비합니다.

선수들의 현란한 발놀림.

그 뒤엔 축구화 속에 담긴 과학의 힘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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