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집회로 몸살

<8뉴스>

<앵커>

지금 서울 광화문에서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낮에도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하대석 기자! (예,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나와있습니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이곳엔 1만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늘어난 인파가 교보빌딩 앞 도로와 세종로 일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50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밤 10시쯤 끝날 예정입니다.

행사를 주최한 평택 범국민 대책위는 미군기지 이전 철회를 요구하면서 경찰의 폭력 진압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여 도심 곳곳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후 2시쯤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는 하이스코 노동자 7백여 명이 결의대회를 열어 주변 도로 통행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후 5시쯤에도 국방부 정문 앞에서 통일연대 등 8백여 명이 미군기지 이전 반대집회를 열어 한때 인근 도로가 정체현상을 겪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내일 아침 11시에는 평택 대추리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대형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