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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남북철도 '시험운행'

100명씩 태우고 문산역 금강산역 출발

<8뉴스>

<앵커>

남과 북은 벌써 6년 전에 철도 연결을 합의해 놓고도 실제 운행은 계속 좌절되기만 했습니다.

가슴 벅찬 이번 시험운행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윤영현 기자가 미리 그려봤습니다.

<기자>

25일 오전 11시, 남측 디젤 기관차가 객차를 이끌고 힘차게 문산역을 출발합니다.

도라산역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시각은 11시 50분.

55년을 기다린 철마는 시원하게 내달려 낮 12시 반 개성역에 도착합니다.

1시간 반동안 철마가 달리는 거리는 27.3km입니다.

남측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금강산역을 출발한 북측 열차도 분단선을 넘어 남측 제진역에 낮 12시 20분 쯤 도착합니다.

시험 열차는 디젤기관차 1량에 객차 5량씩으로 구성되며, 상대측 인원을 포함해 철도 연결 관계자와 행사 내빈, 그리고 취재진 등 100명씩 탑승합니다.

우리 측에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탑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이럴 경우 북측에선 권호웅 내각 참사가 탑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험 열차에 탑승한 100명의 남북 인사들은 각각 개성역과 제진역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간단한 환송회를 마치고 돌아갑니다.

상대 측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험열차에 탑승할 남북관계자는 시험운행에 앞서 미리 버스편으로 상대측 지역에 넘어가 탑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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