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탈북자 미국생활 '육성' 공개

"간호사 학교 다녀서 간호사 하고 싶어요"

<8뉴스>

<앵커>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전화를 통해 자신들의 미국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이 탈북자들과 직접 통화했습니다.

<기자>

설익은 김치 맛을 자유의 달콤함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맘 편히 밥상 차리는 기쁨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탈북여성 : 네! 맛있어요. 우리 여섯 중에 음식 솜씨 좋은 언니가 있어서 김치도 담가먹고 된장찌개도 해먹고 있어요.]

뉴욕 맨해튼 나들이는 자유세계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함께 안겨줬습니다.

[탈북여성 : 뉴욕 시내가 너무 번잡해서 멋있기도 하면서 피곤한 것 같아요. 감당 못할 것 같아요, 시내에서는.]

북에서는 생각지 못하던 꿈을 꼭 이루겠다는 각오도 섰습니다.

[탈북여성 :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간호사 학교 다녀서 간호사 하고 싶어요.]

이들의 미국행을 도운 천기원 목사는 부시 대통령과 탈북자들의 면담을 백악관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중에는 기자회견도 예정됐습니다.

천 목사는 앞으로 계속될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기원 목사/두리하나 선교회 대표 : 취업을 알선해주고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소통에 장애가 없도록 우리 전문종사자들이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는 이달 안에 추가 탈북자를 받아들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