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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어수선한 첫 공식훈련

주전급 선수들 대표팀 합류 지체 '우왕좌왕'

<8뉴스>

<앵커>

피스터 감독이 말은 잘하는데 지금 토고팀 상황을 보면, 그럴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 대표팀을 소집했는데, 선수들이 다 모이지도 않고 분위기가 아주 어수선합니다.

네덜란드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토고는 지난 10일, 본선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팀을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소집 첫날 합류한 선수는 단 4명 뿐이었습니다.

일부 선수는 감독이 바뀐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에라사 아포/토고 축구 국가대표 : 난 감독이 바뀐 줄 몰랐다. 내 일은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한국축구는 한 수 아래"라며 자신만만했던 오토 피스터 감독도 하루 사이에 달라졌습니다.

주전선수가 대부분 빠진 훈련장에 한국 취재진이 접근하는 것조차 막았습니다.

훈련은 철저한 비공개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17명만 참가한 토고의 첫 훈련은 어수선했습니다.

피스터 감독의 고함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분데스리가 출신인 35살 백전노장 살루는 "자신은 이미 대표팀을 은퇴했다"고 말해놓고 팀 훈련에는 참가했습니다.

[살루/토고 축구 국가대표 : 저도 토고팀에서 뛰고 싶습니다. 하지만 매니저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감독과 선수들의 말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릅니다.

전력을 숨기기 위한 연막작전 같지도 않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토고 대표팀은 내일(14일)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그 실체의 일부를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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