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일본유족회장, A급 전범 분사 검토 제의

일본유족회장인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전범 분사를 제의키로 해 주목된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가 회장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맞춰 준비중인 정책제언에 A급전범 분사검토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야스쿠니신사측은 분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유족회 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유족회는 총리의 야스쿠니참배를 가장 중요한 활동목표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가 회장의 제의는 자민당 차기 총재선거에서 야스쿠니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야스쿠니 쟁점화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고가 회장은 내주 열릴 니와·고가파 모임에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 후 파벌차원에서 6월에 마련할 정책제언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가 회장은 제언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 때문에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중단될 정도로 관계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영령이 숭배대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외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외국인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참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몰자가 아닌 일부 영령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명기했다.

일본유족회는 전국적으로 100만 가구 정도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으며 자민당의 강력한 후원단체다.

고가 회장은 작년 6월에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에 대해 "이웃 국가를 배려하라"며 사실상 참배중지를 요구했다 유족회측이 반발하자 '개인견해'라며 물러섰었다.

일본 정계에서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와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분사론을 제기한 적이 있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