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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평택 사태, 대화로 풀자"

오늘 대국민 호소문 발표…폭력 시위 자제 촉구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명숙 총리가 이번 주말 평택에서 있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폭력 자제를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총리는 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우리 요구로 시작돼 국회 비준을 거친 사안으로, 한미동맹 유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번 같은 충돌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국민 누구나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견의 표출방식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이어야 합니다.]

한 총리는 정부도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모두 한걸음씩 물러나서 냉정을 되찾읍시다. 정부 당국도 열린 자세로 성의를 다해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겠습니다.]

총리가 호소문에서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 대처 방침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데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평화시위를 호소하기 위한 취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한 총리의 호소문에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한나라당은 반미 시위 움직임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고, 민주노동당은 투입된 군 부대의 철수와 철조망의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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