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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이용, 개 척추손상 치료

<8뉴스>

<앵커>

줄기세포 사태가 있었습니다만, 그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뒷다리가 완전히 마비된 개를 체세포가 아닌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심한 디스크로 뒷다리가 완전히 마비된 개 입니다.

걷는 것은 물론 감각조차 없어 뒷다리를 끌고 다니지만,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뒤에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걸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이 디스크와 척추골절로 신경이 일부 손상돼 뒷다리가 마비된 개 네 마리를 대상으로 다른 개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세 마리가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한 마리는 석회화돼서 하얗게 죽었던 신경이 까맣게 살아나고 근육량도 크게 늘어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오경/서울대 수의대 교수 : 실제 동물임상에서 줄기세포가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척추가 손상된지 반년이 넘어 자연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줄기세포 효과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체내에서 줄기세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사례마다 효과가 왜 다른지에 대해서는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생체내에서 줄기세포의 작용기전이 밝혀질 경우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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