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119 소방무전망을 불법 감청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나면 어디선가 응급환자를 실어나르는 구급차가 빠르게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 남성은 응급환자 이송단에 속해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사고현장에 빨리 도착하려고 119 무전을 감청했다고 합니다.
모 응급환자 이송단 지부장인 38살 김모 씨는 자신의 집에 소방무전기 석 대를 설치해 놓고, 최근 다섯 달 동안 부산 해운대소방서의 구급 채널을 불법 감청했습니다.
무려 9백여 차례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감청해서 얻은 소방서 출동 정보로 다른 응급환자 이송단보다 훨씬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업체들은 마치 '사고를 예견한 것처럼'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 김씨의 구급차들을 수상하게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부산 남부경찰서가 결국 수사에 착수했고, 신나게 사고 현장을 누비던 김씨는 다섯 달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챙긴 이득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지금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무한 경쟁 시대라지만, 정당한 노력이 아니라 수를 써서 쉽게 성과를 얻으려고 하면 쉽게 들통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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