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기지 이전 반대 평택 범대위가 모레(14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사법 당국과의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오늘 불법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4일로 예정된 평택 범대위의 대규모 집회 불허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대추리로 진입하는 팽성읍 일대 주요 길목에 경찰 병력 52개 중대를 배치했습니다.
집회 목적으로 대추리를 찾는 외부인들을 모두 돌려보낸다는 방침입니다.
또, 평택 범대위의 서울 집회가 끝나는 13일 저녁부터는 평택으로 통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추가 병력을 배치해 시위대의 진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집회 당일에는 1만 8천여 명을 동원해 집회 차단과 철조망 훼손 방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검찰도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평택 집회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엄중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범대위는 그러나 최대 2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추리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명숙 총리는 오늘 불법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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