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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전, '패러디 경쟁' 치열

<8뉴스>

<앵커>

지방선거 이제 20일 남았습니다.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는데 패러디 기법을 이용하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인터넷 선거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입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홈페이지엔 이 영화를 패러디한 \'웰컴 투 행복골\'이 올라있습니다.

강 후보가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부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장수복장을 한 또 다른 패러디 사진은 강 후보의 결전의지를 보여줍니다.

[김형주/강금실 후보 사이버 본부장 : 정치인이 여러마디 말을 하는 것 보다 잘 만들어진 패러디 한 편이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여를 이끈다고 봅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의 팔순 노모 사랑을 그린 영화 맨발의 기봉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지지자들은 이 영화를 패러디했습니다.

기봉이 어머니를 모시듯 오 후보도 서울시민을 극진하게 모시겠다는 뜻입니다.

중국 무술 영화의 주인공을 패러디한 이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나경원/오세훈 후보 대변인 : 오 후보를 좋아하는 자원봉사자, 주로 대학생분들이 올린 패러디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표를 늘리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꺼내든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한 아이스크림 CF.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홈페이지를 찾는 유권자들을 위해 직접 만든 작품입니다.

과거와 달리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패러디물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패러디 경쟁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상대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패러디를 할 경우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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