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서 갑자기 산통을 일으킨 산모와 태아를 긴급출동한 119대원들이 순산을 유도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9일밤 천안시 원성동에 사는 임산부 박해영씨에게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산통이 찾았습니다.
119구조대에 신고했지만 이미 출산이 시작된 상황.
출동한 천안소방서 구성파출소 진화진 대원등 3명의 구급대원들이 도착 후 15분 만에 현장에서 여자 아기를 받아냈습니다.
[박해영/산모 : 대원분들이 이렇게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진짜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쉽게 분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대원들이 받아낸 아기는 목에 탯줄이 감겨있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출동한 천안소방서 119 구급대는 간단한 분만장비를 이용해 위기에 처한 산모와 태아를 모두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분만장비를 활용해 탯줄을 자르는 응급수술을 한뒤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진화진 소방교/천안소방소 구성파출소 : 제가 갔을 때 "아기 좀 받아주세요."라고 하셨고, 시어머님분은 119가 있어서 이렇게 내가 살았다고 안도하시는 그런 분위기였었죠.]
탈진했던 산모와 체온이 떨어졌던 신생아 모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진용만 담당의사/천안 단국대병원 : 병원 외의 장소에서 태어난 상태라서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사를 했는데, 염증검사에서도 크게 이상은 없었어요.]
산모와 가족들은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처에 한없는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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