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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들 "집 팔 때 됐다"

최근 시중 은행의 PB, 이른바 프라이빗 뱅크에는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부동산 부자들의 상담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다음달 1일을 기준으로 올해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지는데, 그 이전에 갖고 있는 부동산 일부를 처분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상담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박합수/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 : 집을 파느냐 마느냐에 대한 관심이 꽤 늘었다. 강남주택 2채 중 1채는 팔아야 하나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강남 등지의 고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가 지난해 보다 최고 3배까지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집을 팔 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가 매겨지고, 2주택 이상은 양도세가 50% 중과되는 것도 다주택 보유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오르기만 한 집값도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전무 : 지금이 주택가격의 정점이라고 판단하면서 이때 팔아서 수익을 회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다주택 보유자 가운데 현금 보유가 많지 않은 급여 생활자나 노인들의 경우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세금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부동산의 일부를 처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각종 세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부유층의 경우, 버틸 때까지 버텨보자는 움직임도 여전히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영화/다주택 보유자 : 보유세를 낼 수 있을 때까진 보유할 생각이다. 주변 다주택자들도 금방 팔겠다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3주택 이상 보유세대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로 세금을 내야 하는 내년이 오기 전에, 부동산의 일부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결국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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