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첫 '입양의 날'입니다. '입양'에 대한 편견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멉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지난해 4살 배기 동영이를 입양한 후 '늦둥이 아빠'된 즐거움에 푹 빠져있습니다.
[신언항/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61) : 나만 보이면 나가자고 그러는데 밥 먹고 나가서 2~3시간 산책을 하는데 아주 저절로 다이어트도 되고...]
신 원장의 부인은 4년 전 자원봉사 하던 보육원에서 동영이를 만났습니다.
[김명희 씨(56) : 큰 아이하고 자는 모습이 너무 같아서, 이 아이한테 자꾸 정이 가더라고요.]
동영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었지만, 입양아와 양부모의 나이 차가 50살을 넘으면 입양할 수 없다는 법 규정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결국 건강 상태와 경제력을 입증하는 특례 조항을 통해 동영이를 어렵게 자식으로 맞았습니다.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올해 아이를 입양한 부모 32쌍 중 50대는 단 한 쌍에 불과합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났음에도 기존의 나이 차 규정이 바뀌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뿌리깊은 '반 입양 정서'도 여전한 장벽입니다.
[박미정/입양정보센터장 : 편견없이, 똑같이 같은 일반 가정으로 수용해 주는 사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양 장려금과 보육료, 입양 휴가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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