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한탄강 상류 지역에 대규모로 분뇨를 불법 매립한 돼지농가가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비만 오면 불법 매립한 분뇨가 고스란히 강으로 흘러내려갔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돼지사육장입니다.
5천두가 넘는 돼지를 키우는 대규모 돈사인데, 무단으로 돼지 분뇨를 매립해오다 지난 주 환경부 소속 환경감시단에 적발됐습니다.
수년간 이렇게 돼지 분뇨가 불법 매립되면서 흙은 시커멓게 썩어 들어가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불법 매립 면적만 5백평에 묻힌 양도 2천5백톤에 달합니다.
땅에 그대로 파묻히다 보니 비만 내리면 썩은 분뇨가 고스란히 계곡을 타고 한탄강 상류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이정원/환경부 환경감시단 조사팀장 : (분뇨를) 불법 매립하면 토양오염이라든가, 침출수가 발생해서 인근 하천으로 유입돼서 그 하천의 오염사고가 많습니다.]
수질 오염을 우려해 분뇨는 반드시 별도 처리시설을 이용하게 돼있습니다.
하지만 처리 비용 때문에 불법 매립하는 축산 농가가 늘면서 적발 건수도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에만 5백건이 넘게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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