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피시설로 꼽혀온 수도권 매립지에서 대규모 '야생식물 전시회'가 열립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흥수 기자! (네, 인천입니다.) 이번 야생식물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모레(12일)부터 열흘간 열리는데요.
무려 6백여 종의 야생식물들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루 1만 3천여 톤의 쓰레기가 몰려드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모레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대규모 '야생식물 전시회'가 열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멸종위기 야생초인 '둥근 잎 꿩의 비름'.
뿌리와 꽃, 잎 등 세 가지가 희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백초.
국내 야생화의 대표격인 '금낭화'를 비롯해 수많은 희귀식물들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야생식물전시회에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6백여 종, 7백여 점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약용·식용식물원과 귀화식물원, 분경원, 잡초원 등 종류별로 13개 테마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상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 어르신들은 예전에 흔히 보실 수 있는 야생초와 잡초 그런 것들이지만 요즘 도심의 어린이들은 사실 보기 어려운 꽃들이거든요. 그래서 학습효과가 배가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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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나 가족단위로 함께 관람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번에 전시되는 식물들은 모두 매립지에서 나온 매립가스를 이용해 키워냈다는데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매립지 관리공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온실에서 각종 식물을 길러내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립지에서 직접 관리하는 온실은 모두 11개, 2천여 평에 이릅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야생식물을 비롯해 수많은 희귀식물들이 4계절 내내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각 온실에는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난방에 사용하도록 보일러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문병실/수도권매립공사 양묘관리팀장 : 여기서 온실에 100% 열을 공급하기 때문에 모든 생물이 싱싱하게 자랄 수 있으며 원가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자원 재활용 시설도 견학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시회 기간 중에도 매립현장과 침출수 처리장, 유리온실 등을 둘러볼 수 있는 1시간 반짜리 견학 프로그램은 그대로 운영됩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유명 개그맨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열리기 때문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주말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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