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시상식장에서 수상자에게 상금으로 뭘 하겠냐고 묻는 장면이지요..
판에 박힌 불우이웃돕기가 아니라 "무슨무슨 금융상품에 분산투자 하겠습니다..아름다운 밤입니다."
우스운 상황같지만 투자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꽤 잘만든 광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이 죽어나는 사이 외환은행에 투자했던 론스타는 수천억대의 환차익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외환시장은 어떻게 보면 도박판 같은 것이라서 손해를 보는 쪽이 있으면, 반드시 그만큼 이익을 보는 쪽이 있죠.
요즘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외국자본들은, 투자이익은 물론이고, 엄청난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고 있는 셈인데, 대표적인게,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입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국민은행에 팔고 매각대금 6조 4천 백억원을 원화로 받기로 했는데요.
이를 달러로 다시 환전할 경우에 그사이 환율이 떨어져서 환차익이 모두 2천7백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되던 지난 3월23일, 환율은 971원 50전이었죠.
요즘환율이 달러당 930원대니까 6조4천억원을 지금 달러로 바꾼다면 엄청난 환차익을 보는 겁니다.
또 국민은행이 대금지급시기를 검찰수사가 끝난 뒤로 미뤄놨기 때문에, 그사이에 환율이 더 떨어진다면 환차익은 더 커지게 됩니다.
외환은행 매각차익만 4조5천억원을 벌었는데, 이른바 먹고튄다는 논란때문에 천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죠.
내기로 한 천억원의 3배 가까운 액수를 50일도 안돼서 환차익으로 거저 주은 셈입니다.
론스타는 이에 대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선물환을 미리 사놔서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더 버는 것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잘 믿지 않죠.
또 환차익이 뭐 불법적으로 얻은 것도 아닌데 돈 벌었다면 구태여 숨길 필요도 없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우리입장에선 론스타가 우리나라 은행에 투자했다가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데 대해서 배가 아픈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당시 아무도 사려 하지 않았던 외환은행을 나서서 인수하고 위험을 떠안을 수 있었던 것은 어쨌든 론스타의 안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투자차익에 환차익까지 엄청난 이익이 눈앞에 있는 론스타에게 서울의 밤은 분명 '아름다운 밤'일 것입니다.
국부유출이니 먹고튄다니 여러 논란이 있지만, 쇠잃고 외양간 고치더라도, 계속 소를 키워야 한다면 이제라도 외양간도 고치고, 좋은 소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유일한 대안일 것입니다.
다우지수 11,500.73 (-141.92, -1.22%)
나스닥 2,272.70 (-48.05, -2.07%)
S&P 500 1,305.92 (-16.93, -1.28%)
오늘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원유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값이 급등하자 인플레와 금리인상 걱정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41포인트, 1.2% 하락했는데 그나마 막판에 하락폭이 좁혀진 것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48포인트, 2% 급락하면서 2,300선을 내줬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16포인트, 1.35 떨어졌습니다.
오늘 뉴욕증시가 폭락한 건 원유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값이 뛰면서 인플레 걱정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플레 위험이 크다는 건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바로 어제 미 통화당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인플레와 싸우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원유·원자재값이 치솟자 바로 증시에 악재로 반영된 겁니다.
특히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3달러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경기 불안감까지 겹친 것도 뉴욕증시 하락폭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상승은 이란 핵문제와 세계적인 석유 수요증가로 인한 수급불안 때문이지만 다른 원자재값이 덩달아 뛰는 데에는 달러약세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러가 추세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자산 대신에 상품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투기성도 짙어 보입니다.
금값은 그제에 온스당 700달러를 넘긴 뒤에도 계속 큰 폭으로 뛰어 오늘은 720달러선입니다.
백금과 구리, 아연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어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유럽중앙은행 관계자가 유럽의 성장세에 비춰볼 때 유럽의 금리가 낮다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게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코스피 지수 1,464.70p(+13.61p/+0.94%)
코스닥 지수 689.97p(+6.60p/+0.97%)
원달러환율 935.60(+6.00)
국고채 3년물 4.76 (-0.06)
코스피지수가 장막판 유입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460선 고지에 올라서며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관망세가 우세하면서 오전 내내 혼조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현물 대량 매도와 반대로 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인, 오름세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어제 증시는 금리관련 이벤트와 옵션만기등의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세라는 수급요인에 따라 급반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오늘 시장은 국제유가의 재급등과 뉴욕시장의 약세로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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