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학생운동 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하고 모든 학생 정치조직과 분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학생회와 학생 정치조직의 분리 선언'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한총련 등 학생정치조직은 폭력적이고 불합리한 운동방식,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 등으로 다수 학생의 관심과 괴리되면서 학생회 주인인 학우들을 학생운동 객체로 전락시켰다"며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총학생회는 또 "한총련 탈퇴와 함께 전국학생연대회의(연대회의), 전국학생회협의회(전학협),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 학생정치 조직과도 분리돼 있음을 선언하며 임기 내에 가입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황라열(종교학과ㆍ29)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한총련에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한총련 측에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한총련과 단절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총련은 각종 시위나 유인물에 서울대 총학생회를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한총련을 탈퇴하지는 않았지만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일부 비운동권 계열의 다른 대학 학생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읍니다.
기자회견의 주요내용을 생생뉴스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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