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경기 하강이 빨리 올지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4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0.6으로 3월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기준치인 100을 넘었지만 지난 2월부터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100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불규칙한 요인들을 제거한 계절조정 기대지수는 96.6으로 7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계층만 95.1로 3월보다 2.3포인트 올랐을 뿐 나머지 전 계층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주된 소비 계층인 40대가 경기에 대한 비관론으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은 응답자의 42%가 고유가 때문에, 그리고 16%는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경기 심리가 변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대지수의 하락은 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내수 경기 하강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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