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지각출산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산모 평균연령은 29.7살.
35살 이상인 산모가 25살 미만 산모에 비해 2,600명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녀 터울을 짧게 해 출산을 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계획없었어요. 그냥 둘 정도...]
[하나는 외로우니까 둘이 나을 것 같아서]
[제가 조금 나이가 있어서 가능하면 터울을 짧게 빨리 낳자고...]
그런데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임신 간격이 18개월 미만일 경우, 자녀터울이 1개월 짧아질 때 조산 가능성은 1.9% 증가했습니다.
또 임신 간격이 24개월인 경우에 비해 5년 이내 아이가 사망할 위험은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산모의 건강이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임신을 하는 것이 이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광준/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산모 회복기간은 6주 정도지만 수유와 육아를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임신 간격이 짧으면) 조산할 위험이 높고, 산모 사망률도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가능한 연년생 출산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출산간격이 짧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그 간격이 5년 이상으로 길어지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이것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늦둥이 출산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실제 지난해 40대 후반 산모는 373명.
50대 이상 산모도 26명이나 됩니다.
이럴 경우 자녀 터울은 10살에서 많게는 20살까지 차이가 나는데요.
출산 간격이 길어질 경우 저체중아를 낳거나 발육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3배 정도 높습니다.
또 산모의 경우 임신중독이나 산후출혈의 위험이 큽니다.
[김광준/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30세가 넘어 첫 출산하고 터울을 많이 둘 경우 노산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임신 기능이 떨어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가능한 2년에서 3년 정도 터울을 두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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