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 나라인 영국과 프랑스의 총리가 심각한 곤경에 처했습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사임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실시된 영국 지방 선거에서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3백석 이상을 잃었습니다.
선거 직후 블레어 총리는 최초로 여성 외무장관을 임명하는 등 혁신적인 개각을 단행했지만 사임 압력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집권 노동당 내에서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연판장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의 드빌팽 총리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새 고용법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불거진 프랑스판 워터게이트, 클리어스트림 사건 때문입니다.
정적인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비밀 계좌 조사를 지시했다는 클리어스트림 사건은 거짓 첩보였음이 드러나면서 총리는 도덕성까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드빌팽/프랑스 총리 : 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르몽드지는 시라크 대통령이 총리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해 드빌팽의 조기 사임에 무게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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